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를 극찬했다. 해리스 대사는 올해 초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장면을 SNS에 올리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평이다.
24일 해리스 대사의 SNS를 보면 그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방탄소년단 곡은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이었는데 ‘다이너마이트’ 들어보니 이 노래가 제일 좋다”고 덕담을 했다. 방탄소년단의 신곡 다이너마이트에 대해 “펑키하고 활기찬 분위기(funky, upbeat vibe)가 참 좋다”고 호평을 한 해리스 대사는 “제 플레이리스트에 또 어떤 곡들을 추가하면 좋을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한국 국민, 그리고 전세계 방탄소년단의 팬들을 향해 더 좋은 노래가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셈이다.
해리스 대사는 신곡 다이너마이트 발표 직후 “영어로만 이루어진 곡을 처음 소화한 방탄소년단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했다. “유튜브에서 한 시간 만에 1800만뷰를 돌파했다”면서 “대단하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2018년 7월 한국에 부임한 해리스 대사는 그간 기회가 될 때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올해 초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 당일에는 주한 미국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짜파구리’를 먹으며 텔레비전으로 시상식을 지켜보던 중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감독상·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하자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이병헌·김태리 주연의 24부작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모두 다 보고 “잘 만든 드라마”라고 칭찬하며 한국에 거주하는 다른 미국인들에게 시청을 권유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초 ‘2020년에 꼭 해봐야 할 일’ 10가지를 꼽으며 △잡채 만드는 법 배우기 △맛있는 한국 야구장 간식들 맛보기 △광장시장의 길거리 음식들 맛보기 등을 포함시켜 화제가 됐다. 특히 종로구 광장시장의 경우 직접 시장을 방문해 길거리 음식을 사먹으며 상인들과 ‘인증샷’을 찍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 SNS에 올려 큰 박수를 받았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ugust 24, 2020 at 08:34AM
https://ift.tt/32y8m8z
해리스 美대사 “BTS 노래 중 다이너마이트 최고” - 세계일보
https://ift.tt/3cWskNf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