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시는 전국 1만여 명을 대상으로 '나를 위로하는 음식'을 조사한 결과 떡볶이가 1위였고, 그 뒤를 이어 치킨, 김치찌개, 삼겹살, 삼계탕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1만여 명의 투표 참가자 중 여성은 57%, 남성은 43% 비율이었다. 연령층은 20~30대(61%)가 가장 많았다. 지역 분포로는 서울 32.6%, 경기도 23% 순으로 높았다.
설문에 참여한 한 20대(인천 거주)는 "매운 떡볶이를 먹으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맛도 좋으면서 매울 때 순대와 튀김을 먹어주면 나쁜 일이나 힘든 일을 잊고 기분 좋게 먹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서울 거주 외국인 50명이 꼽은 '나를 위로하는 음식'도 내국인의 선호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나이지리아 출신 아이얀요 티티는 '떡볶이'를 1순위로 꼽으며 "너무 매워 드라마 주인공처럼 울었지만 맛있어서 계속 먹었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출신인 쿠카노바 빅토리아 역시 "어떤 상황에서 떡볶이는 항상 정답이다. 돈이 많거나 없거나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길거리에서 먹으면 더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오는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열릴 '서울 미식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음식과 위로를 주제로 신개념 미식 행사를 준비 중인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행사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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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6, 2020 at 08:4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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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나를 위로하는 음식 1위는 '떡볶이'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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