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위로 내리꽂히는 태양열, 한여름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하계휴가를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이런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급증하는 시기입니다. 안양샘병원 감염내과 이주영 과장님의 도움말로 식중독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식중독이란?
식중독은 식품 섭취로 인하여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혹은 독소형 질환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무엇을 잘못 먹고 생기는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은 세균/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에 의한 것뿐 아니라 동식물(복어, 어패류, 버섯, 감자 등)에 존재하는 독성을 섭취하거나 음식에 포함된 각종 화학물질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은 원인물질에 따라 잠복기와 증상의 정도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음식물 섭취 후 6~72시간 내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근육통, 식은땀 등의 전신 증상과 함께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의 복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식중독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식중독은 4~9월 사이에 빈번하게 발생하며, 환자 수는 4~6월에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는 낮 기온은 놓은데 반해 아침, 저녁은 쌀쌀하여 음식물 취급의 경각심이 저하되기 때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식중독은 다음과 같은 환경에서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첫째, 비위생적이거나 안전하지 못한 식품 원료를 사용하는 경우
- 둘째, 식품을 충분한 온도와 시간(74°C, 1분 이상)으로 조리하지 않은 경우
- 셋째, 조리 후 음식물을 부적절한 온도(5~59°C)에서 장시간 보관하는 경우
- 넷째, 오염된 기구와 용기 및 불결한 조리기구를 살균 및 세척 없이 사용하는 경우
- 다섯째, 개인의 비위생적인 습관, 손씻기 소홀, 개인 질병, 부주의한 식품 취급의 경우
▪ 식중독의 발생 원인은?
식중독의 원인으로 밝혀진 미생물은 노로바이러스,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순서로 많은데 여름철에는 바닷물에 서식하는 장염비브리오균이 증식하기에 적합한 조건으로 어패류 섭취시 조심해야 합니다. 해외여행과 관련된 여행자 설사의 주된 원인 미생물은 병원성 대장균입니다.
겨울철 식중독은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여름철 식중독이나 여행자 설사의 경우에는 세균이 원인인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항생제 사용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 식중독, 이렇게 예방하세요!
음식물 취급시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음식물은 적절한 가열 및 조리를 해야 합니다. 식재료들이 적절한 온도 관리 없이 외부에서 방치되지 않도록 보관에 주의해야 합니다. 채소류는 깨끗한 물로 잘 세척하고, 물은 되도록 끓여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절기에는 어패류를 날로 먹는 것을 피하고, 구입한 후에는 신속히 냉장 보관하여 균의 증식을 억제하도록 합니다. 육류나 어패류 등을 취급한 칼, 도마와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야외 활동 시 도시락의 보관 온도가 높아지거나 보관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아이스박스를 사용하는 등 음식물 섭취 및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여행 전·후
모든 음식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분량만 만들거나 구입하여 사용하도록 합니다. 유통기한이 경과했거나 상온에 방치하여 부패ㆍ변질이 우려되는 음식은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여행지에서 직접 취식하는 경우 신선한 식재료를 구입하고, 물은 끓이거나 정수된 것을 사용하며, 식사 전 조리 시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자동차 트렁크나 내부에 음식을 보관하지 않도록 합니다. 길거리 음식이나 위생 취약 시설의 음식 섭취를 자제하도록 하고, 산이나 들에서 버섯이나 과일 등을 함부로 따먹지 않도록 합니다.
설사 증상이 있을 경우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끓인 보리차에 설탕과 소금을 조금 넣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여행 시에는 여행자 설사를 대비해 병원을 방문해 미리 상비약을 챙겨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장마철
침수되었거나 의심되는 음식물은 반드시 폐기하도록 합니다. 냉장고에 있는 음식물도 주의하고, 유통기한 및 상태를 자주 확인하도록 합니다. 행주, 도마, 식기 등은 매번 끓는 물 또는 소독제로 살균하는 것이 좋으며, 물은 반드시 끓여 먹도록 합니다. 실외에 있는 장독에 비가 새어들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식중독 의심 증세가 있으면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서 진찰을 받도록 합니다.
August 01, 2020 at 08:07PM
https://ift.tt/2XkjwMh
COLUMN여름 불청객 식중독, 예방은 어떻게? - 시이오뉴스/ CEONEWS
https://ift.tt/3cWskNf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