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확산 이후 베트남내 외식업계들은 길거리 음식을 접목시킨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위기를 벗어나고자 힘쓰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온라인 배달서비스를 대표하는 피자 업계에서는 최근 베트남의 전통음식을 활용한 ‘베트남식 피자’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베트남 길거리에서 흔히 맛보는 현지 음식의 맛이 들어있어 현지인의 반응도 좋다.
지난 7월 도미노피자에서는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한 신규 메뉴인 ‘쌀국수 피자’를 출시했다. 현재 도미노피자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베트남인들의 뜨거운 반응이 나타나는 중이다. ‘쌀국수 피자’의 경우 밀가루 도우 반죽에 쌀국수 육수를 혼합해 쌀국수 육수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도우 위에 올라가는 토핑 역시 베트남인들이 즐겨 먹는 계피 잎이나 향채 등을 활용해 베트남 음식에서 나타나는 고유의 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쌀국수 피자’는 현재 베트남 도미노피자 전 지점에서 주문이 가능하며, 가격은 라지사이즈 기준으로 14만9000동(한화 약 7500원) 정도이다.
쌀국수 피자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피자체인점인 피자 포피에스(Pizza 4P`s)에서도 ‘베트남식 어묵(Cha ca)’피자를 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생선 등을 구워 생강, 간장 등과 곁들여 먹는 ‘베트남 전통 어묵’을 토핑으로 올린다. 생선 요리를 즐겨먹는 베트남인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인기리에 판매중이다.
어묵 피자
‘분더우맘똠 피자’는 최근 출시된 피자이다. 베트남 길거리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분더우맘똠’(Bun Dau Mom Tom)은 가격이 저렴한 베트남 전통음식이지만 젓갈 냄새가 강해 호불호가 다소 갈린다. ‘분더우맘똠’ 피자는 이러한 젓갈 냄새를 억제하고 치즈 등을 통해 맛을 순화시켰다.
‘분더우맘똠 피자’
이외에 분짜(Bun Cha)피자, 향채피자 등 현지 입맛을 사로잡는 다양한 피자요리들이 최근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음식들은 코로나19로 배달문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분짜피자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신재욱 aT 하노이 지사]
August 25, 2020 at 12:0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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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 피자ㆍ분짜 피자’ 퓨전음식에 빠진 베트남 - 헤럴드 POP - 헤럴드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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